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건에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에서 “선의의 도움을 준 기업에 실망드려 송구하고 같이 일해 준 공직자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가 돼 있다며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건 진상에 대해서는 “검찰이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라 상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순실 씨와 인연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온 후 가족들과 인연을 끊고 외롭게 지냈는데 개인사 도울 사람 마땅찮아 최순실 씨 도움을 받았다며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고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비 종교 연루설에 그는 "절대 그렇지 않고 청와대에서 굿판을 벌인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 하는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고 말하고 떠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