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박정희 동상 소식에 국민 상당수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을 통해 ‘광화문 박정희 동상’ 추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비서실장이 기념식에 다녀온 마당에 이런 상황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같다” “박근혜 대통령 동상도 재임 기간에 세워질 듯” “역사 교과서 왜곡에 이어 아버지를 신으로 모시는 행동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도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인명진 목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 정신이 있으신지 모르겠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은) 함부로 세울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분들이 다 그래도 이름 있으신 분들인데, 신문도 안 보시는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는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내년부터 설립시까지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동상건립추진위를 구성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을 기부처로 한 범국민 모금운동을 펼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