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광화문 박정희 동상? 속 썩어 문드러져.."

입력 2016-11-03 14:39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광화문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 소식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분노했다.

김영오씨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 박정희 동상 추진 논란'이라는 기사를 링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영호 씨는 "아무리 혼이 비정상적이라지만,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는 시국에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속이 썩어 문드러져 잠을 잘 수가 없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국민사과를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으나, 일방적 개각 단행 등 소통 없는 국정 운영으로 야권의 탄핵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출범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이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