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 "세월호 7시간, 짚이는 데가 있다"

입력 2016-11-03 11:52


김진명 작가는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뭘 하고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박 대통령이 너무 일을 하지 않던 와중에 (세월호)참사가 벌어졌다"며 "대통령의 7시간에 얽힌 본질적인 문제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늘 자정까지 일을했다. 일을 너무 많이해 주변해서 걱정할 정도였는데, 그에 반해 박 대통령은 마치 청와대에 놀러온 사람같다"며 "결국 일을 하지 않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작가는 "나는 소설 '킹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썼다. 오랫동안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어떻게 해서 그런 공백(세월호 7시간의 공백)이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지만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힌트는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을 신경썼다는 데 있다"며 "그 '모든 것' 속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있지만 너무 국격이 떨어지니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명 작가의 외교적 문제를 다룬 소설 '싸드'가 최근 재조명 받은 가운데 소설 '고구려 6'는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팬층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