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득, '회오리 축구단' 관리하며 특정 연예인 밀어줬다"

입력 2016-11-03 12:27


최순득이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관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비선 실세'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순실과 장시호가 연예계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 곳곳에 침투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두 사람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오가면서 연예계에 자락을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인물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회오리 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이 단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등이 소속돼 있으며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 김충원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