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세련된 뮤지션” vs “정치색 불편해”

입력 2016-11-02 17:07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승환 행동에 대해 긍정적 의견글이 대부분이지만,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에는 동조하지만 굳이 뮤지션이 정치색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불편하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목소리는 거의 소수에 불과하고 현재는 방송에 출연하는 공인들이 너도 나도 ‘하야’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는 까닭에 이승환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은 주요 포털 화제의 음악 이슈로 부상했다.

가수 이승환(49)은 전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 바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잠깐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이승환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항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했다"면서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정치·사회 현안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 온 이승환은 같은 날 가수 제리케이의 곡 'HA-YA-HEY'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하야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