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만루포에 6타점··WS 6차전 잡은 컵스,최종 승부 7차전으로

입력 2016-11-02 14:26
시카고 컵스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연파,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9-3으로 승리,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다.

컵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전 유격수 애디슨 러셀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고 온 2타점 2루타에 상대를 녹다운시킨 만루포로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설명=컵스 애디슨 러셀이 만루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AP=연합뉴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2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러셀이 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고, 브라이언트(4안타 1홈런 1타점)와 리조(3안타 1홈런 2타점)가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7차전에서 판가름난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다가 5차전과 6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컵스는 108년 만의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풀겠다는 각오다.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이제까지 4번뿐으로, 마지막은 31년 전인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최종전까지 온 클리블랜드 역시 안방에서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