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이란·베트남서 병원·공항 설계 수주 '박차'

입력 2016-11-02 14:35
수정 2016-11-02 22:08


<앵커>

이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희림이 최근 현지 종합병원 설계 프로젝트도 따내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베트남에서도 공항 프로젝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건축업계 최초로 이란 시장 진출에 성공한 희림.

지난 2014년 복합상업시설 '아틀라스 파스'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등 희림은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이전부터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최근엔 이란 현지 종합병원 설계 프로젝트도 따내면서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의 대표 문화도시인 시라즈 지역에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희림은 현대건설과 함께 15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인터뷰> 노진형 희림 글로벌전략사업본부 본부장

"일전에 최초로 희림이 아틀라스 파스 프로젝트.. 복합 상가, 호텔, 오피스가 주축이 되는 몰을 수주해서 설계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 기존에 이란 시장에서 많은 클라이언트, 그리고 정부 측과 접촉이 있었고. 그런 설계 실적을 발판 삼아서 최근엔 희림이 현대건설과 큰 규모의 병원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진행하게 됐다."

희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의 현장지원과 설계관리 업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시공품질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이란 정부는 의료시설 뿐 아니라 호텔과 공항,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희림의 추가수주 계약건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희림은 이란에 이어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총 사업비 6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 현상설계에 참가해 해외 유수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3개사로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희림의 국내 최다 공항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다양한 공항설계 노하우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노진형 희림 글로벌전략사업본부 본부장

"베트남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영, 민간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희림도 지난 10년 간의 노하우와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베트남에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희림의 공항설계 전문성,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우수한 설계실적 등을 인정받아서 최근에 다시 베트남에서의 좋은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희림은 앞으로도 방대한 해외 네트워크와 우수한 건축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건축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