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개점…한국계 은행 최초

입력 2016-11-02 11:28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월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과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신성장시장입니다.

신한은행은 2013년 대표 사무소를 설치한 뒤 3년 만에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영업승인을 받아 지점을 개설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 취임 이후 기존 16개국 72개에서 20개국 147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으며 일본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얀마까지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했습니다.

이날 개점식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 조 마웅(Kyaw Kyaw Maung)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등 양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와 대표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은 한국-미얀마 금융협력의 디딤돌을 놓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내실 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닌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되었으면 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앞으로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양국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