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장시호 논란 반박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 없다"

입력 2016-11-01 10:42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자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인 이규혁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언니 최순득의 딸 장시호 씨(개명 전 장유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시호 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했고, 이규혁 감독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혁 감독은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월급도 안 받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시작한 건데 일이 다 이상하게 됐다”며 “돈 받은 것도 하나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립 당시 사무국을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이 없었고, 자기가 광고기획 등을 잘 안다고 얘기해 센터 일에 관여하게 된 것이다. 좋은 뜻으로 참여한 후배들이 매도되고 오해받는 것 같다”며 “유진이 집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지인분들 중에 누가 잘 나가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유진이와는 2주 전 쯤 통화를 했고, 그 뒤에는 연락도 안 된다”고 밝혔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2년 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