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중성화 수술을 시킬지 말지, 그리고 언제시킬지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갖가지 정보가 넘쳐난다. 그래서 혼란에 빠지기 쉽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흔히 잘못 아는 중성화 속설 5가지를 소개했다.
1. 반려동물도 부모가 될 권리가 있다?
반려견이나 고양이가 자식을 낳으면 이롭다는 과학적 증거는 실제로 없다.
오히려 중성화 수술이 갖는 이점도 상당하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면, 암, 생식기 종양 등 질병 위험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유기동물 문제를 방지한다는 이점도 있다.
부모가 될 권리를 존중해주다가, 새끼를 감당하지 못해 버리거나 보호소에 맡기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유기동물 안락사 문제까지 생각한다면, 중성화가 더 인도적이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2. 중성화시키면 행동이 난폭해진다?
반려동물의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보통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중성화시키면 호르몬 변동에 따른 부정적 행동들이 사라진다.
호르몬 변동이 올 경우 다른 반려동물과 싸우고, 집안 곳곳에 오줌을 싸고, 가출해서 배회하곤 한다.
3. 중성화시키면 살찐다?
중성화시키면 살찌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의 종류, 체중, 나이 등에 따라 식단과 운동을 조절해서 반려동물을 충분히 날씬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적절한 식사량과 운동량을 모르겠다면,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중성화시키기엔 너무 어리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너무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것을 꺼린다.
초기에 중성화를 시키면, 주인도 반려동물도 원치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다. 혼란스럽다면, 수의사와 중성화 수술의 적기를 상의하면 된다.
5. 중성화 수술비가 비싸다?
중성화 수술비가 반드시 비싼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주인이 사는 지역에 따라 수술비는 달라진다.
수술비가 부담된다면, 수술비가 저렴한 동물병원이 어딘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