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지난 30일 기준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일본 관광청이 31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방일 외국인이 2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간 방문객 1,973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치를 10개월만에 넘어선 것이어서 특히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설명=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도쿄 하네다 공항(교도,연합뉴스 DB)>
일본 정부는 2020년 연간 4천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일 외국인은 2013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4년에는 1,341만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 1~9월 방일 외국인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약 5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대만, 홍콩 등의 순이었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 구마모토(熊本) 강진의 영향으로 한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한때 줄기도 했으나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기항을 늘리고 항공편 신규 취항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으며 방일 외국인 2천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다만 엔고 및 중국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이나 홍콩 등의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싹쓸이 쇼핑이 줄어 관광객들의 일본 내 소비는 축소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