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이 지난 10월 29일~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그, 동안'을 개최, 2200여 명 관객을 매료시키며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번 콘서트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손호영의 역대 솔로 활동을 되돌아보며 이를 총망라한 '솔로사 축소판'을 완성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의 주요 뉴스와 손호영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등장, 'Yes', '하늘에 내 마음이', '예쁘고 미웠다' 등 솔로 앨범 히트곡들부터 KBS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종이학', OST곡 '하루만' 등 20곡으로 120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손호영의 감성 보이스가 돋보이는 발라드는 물론 열정적인 댄스 퍼포먼스까지 100% 올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6일 발표한 신곡 '너 같은 사람 없어'는 발매된 지 3일이 채 안됐으나 팬들의 떼창이 나오며 감동을 더했다. 지난 1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자신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손호영의 감사의 마음에 팬들도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데뷔 18년 차 베테랑 보컬리스트답게 공연 내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손호영의 노련한 무대 매너와 팬 서비스가 특히 돋보였다. 손호영은 17년 전 노란색 레몬 머리가 보고 싶다는 끊임없는 팬들의 요청에 머리 탈색에 과감히 도전하며 팬바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Only You' 무대에서는 직접 관객석으로 내려가 37년 생에 첫 콘서트를 찾은 팬부터 8살 꼬마 관객, 생일을 맞은 관객 등 특별한 날을 맞은 관객을 직접 찾아가 안무와 함께 애교를 발산하며 잊지 못할 특급 팬 서비스를 선물했다.
공연 말미에는 직접 자필로 작성한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시간 동안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진심이 담긴 편지로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빈틈없는 레퍼토리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완성한 손호영은 남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