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편 전격 단행…최순실 파문 수습 착수

입력 2016-10-31 09:45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우병우 수석을 경질하고, 측근 3인방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청와대 개편을 시작으로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 조치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이 교체됐습니다.

김재원 정무수석과 김성우 홍보수석도 물러났습니다.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 측근 3인방을 교체하는 청와대 개편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인터뷰: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 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서,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서 비서실장과 10명의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급격한 국정공백 상황을 고려해 정무라인과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사부터 우선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발탁됐습니다.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비서실장과 정책조정, 정무수석에 대한 후속 인사도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개편을 시작으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등 내각쇄신을 포함한 수습 방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