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SA 6개월 수익률 2.08%…정기예금 2배 수준

입력 2016-10-30 13:57
수정 2016-10-31 06:39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ISA의 6개월 수익률은 2.08%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6개월 금리인 1.14%보다 약 2배 가량 높았습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ISA의 수익률은 4.16% 수준으로 1년 금리 1.28%보다 약 3배 이상 높습니다.

총 25개사 193개 ISA 모델포트폴리오의 최근 3개월(6월30일~9월30일) 수익률은 평균 2.03%를 기록하며 8월 말 기준 공시보다 0.7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이 2.16%로 은행 1.79%를 앞질렀습니다.

9월 말까지 누적수익률로 비교해봐도 증권사가 2.17%, 은행이 1.14%를 기록하며 증권사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초·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 달 사이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투자한 상품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초·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장은 "모델포트폴리오의 운용성과는 동일 위험도 상품이라도 결국 자산 배분과 펀드선정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제도 도입 초기이긴 하지만 회사 간 수익률 차이는 금융사의 리서치와 리밸런싱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