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종로구 북촌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재정비안에는 관광객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어 온 한옥마을 주민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북촌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북촌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2010년 고시된 뒤 6년이 지나 현 상황에 맞게 고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해당 지역은 가회동과 계동, 안국동, 삼청동 등 모두 11개동이며 부지 면적은 113만㎡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우선 공공사업 추진계획을 보다 상세히 수립하고,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북촌 한옥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명소가 됐지만 거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별도의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주민과 함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용역입찰 공고를 낸 뒤 이르면 오는 12월 용역계약을 맺고 북촌 재정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