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 일침 "朴대통령, 법이 정한 의무 불이행"

입력 2016-10-28 11:19
수정 2016-10-28 11:23


'썰전'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라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화통화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입장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썰전'에서 이재명 시장은 '최순실 게이트'를 저급한 막장드라마로 정의했다.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 조연은 새누리당이다"라는 비유한 이재명 시장은 "(새누리당이) 본인들은 관계없는 것처럼 탈당 요구하고 대통령의 비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최순실의 정권개입을 '친박'도 몰랐다는 데에 "수년동안 국정운영을 정말 몰랐다면 정치 그만둬야 한다"며 "모를수도 없고, 몰랐다면 바보다. 알고했다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예전부터 '(박대통령이) 점쟁이에게 의지하는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었다"며 "사용하는 언어나 사고가 합리적인 통상적인 국민의 언어가 아니지 않나. 이제야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을 지고 하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박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는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헌법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근본도 알수없는 사람한테 통치를 의존하고 있다. 최순실의 마음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만이 이 사태를 조기에 정리할 수 있다고 밝힌 이재명 시장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이라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이날 '썰전'에서는 이철희 의원, 김성태 의원, 구상찬 전 의원, 이준석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전화 연결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