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올 겨울 '라니냐 현상' 찾아온다는데 왜 유가는 떨어지나?

입력 2016-10-27 09:26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올 겨울 '라니냐 현상' 찾아온다는데 왜 유가는 떨어지나?





Q > 올해 경주 지진과 여진으로 아직도 고통

현재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일본과 에콰도르 등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도 경주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Q > 美 오클라호마 · 캔자스 초대형 산불

올해 초 호주의 태즈 메이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변 오세니아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대형 산불이 10일 동안 진행되기도 했다. 초대형 산불의 원인은 라니냐 현상이 주된 요인이며 이는 가뭄과 연결된다. 현재 동남아와 남부 아시아 등 곡창지대에 가뭄이 확산되고 있다.

Q > 전세계 지진 90% '불의 고리'서 발생

불의 고리는 태평양 주변의 국가로 이루어져 있어 환태평양 지진대로 불리기도 하며 지진의 90%는 이곳에서 발생했다. 또한 불의 고리에는 현재 활동 중인 화산의 75%가 집중되어 있다.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평양판 및 유라시아판, 남극판이 올해 많은 충돌을 일으키며 지진, 화산,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불의 고리 국가는 지진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약 500조 원에 육박했으며, 이는 자연재해가 경제와 불가분 관계인 것을 증명한다.

Q > 엘리뇨 현상, 적도 주변 0.5도 이상 상승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 온도가 연간 0.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이며, 2000년 이후부터 엘리뇨와 라니냐 현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고 있다. '슈퍼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 온도가 연간 0.7도 이상 상승하는 것이다.(라니냐 현상 : 적도 주변 -0.5도 이상 하락) '슈퍼 엘리뇨'로 인해 올해 동남아는 섭씨 45도 이상, 인도는 섭씨 50도 이상 급등해 폭염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으며 국내도 올해 여름 '슈퍼 엘리뇨'로 큰 고통을 받았다.

Q > '슈퍼 엘리뇨' 이어 '라니냐 현상' 찾아와

이번 주 들어 평균온도가 작년에 비해 0.5% 하락했으며 여름철 발생했던 '슈퍼 엘리뇨'로 인해 올해 겨울에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올해 겨울이 평년 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70%라고 발표했으며, 국내 기상청도 라니냐 발생 확률을 50~60%로 예측했다.

Q > 옥수수 등 곡물값, 8월말 대비 10% 급등

과거(1995년, 2007년, 2010년, 2012년) 슈퍼 라니냐 현상이 발생했을 당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 시기에 '애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올해에는 라니냐 현상이 종전에 비해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라니냐 현상의 발생 자체가 농산물 가격에 대한 인플레를 유발시킨다.

Q > 약한 라니냐 보다 감산 여부가 더 영향

9월 OPEC 임시회의에서 감산이 합의되었지만 현재 재정사정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감산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11월 OPEC 정기총회를 앞두고 감산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어 유가가 급락했다. 이는 미국 다우지수와 S&P에 영향을 미쳤다.

Q > 원유 수요의 가격 탄력성 · 탄력적 변화

현재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 확산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비OPEC 국가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원유수요의 가격은 탄력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원유의 가격탄력성이 탄력적으로 변할 경우 감산폭 보다 가격상승폭이 작고, 감산할수록 원유 수입이 감소해 유가 감산국의 상황만 악화된다.





김현경

hk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6시 생방송 글로벌 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