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줄이고 편의성 높이고'…스마트 아파트 뜬다

입력 2016-10-26 17:28
<앵커>

최근 IoT 즉,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아파트' 구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를, 수요자는 편의성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어 적용 범위도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작은 크기의 센서가 공사 현장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작업자가 부착하고 있는 인식표와 실시간으로 연계돼 인원 현황이나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IoT 즉, 사물인터넷 기술이 건설현장에 처음으로 적용된 것인데,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실제 현장에서 가상 실험을 해봤습니다.

용접공이 작업을 하다 가스누출이 감지되자 곧바로 요란한 경보가 울립니다.

작은 화재가 발생한 곳도 실시간으로 위치가 파악돼 대피작업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지영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박사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기술이 이용되면서 앞으로 사람이 볼 수 없는 곳까지 관제를 할 수 있어 안전사고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최근 건설사와 통신사가 협업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아파트'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집 안의 전기와 가스 등을 모두 제어하는 스마트홈은 기본.

나아가 스마트폰만 지니고 있으면 두 손을 쓰지 않아도 현관이나 주차장에서 집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사물인터넷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건설사는 효율적인 현장 관리와 공사기간 단축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어 새롭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아파트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