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파업에 발목을 잡힌 건데, 연례 파업에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해외 기업과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추이를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3분기 차량 판매고는 108만 4,600여대.
1년전보다 판매량이 3.3% 줄었습니다.
해외 생산 판매는 7.8% 늘었지만, 내수 판매와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모두 두자릿수 대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국내 생산량은 92000대가 감소했습니다. 3분기 동안 매일 1,000대가 덜 생산된 겁니다.
이 기간동안 진행된 유례없는 파업이 현대차에 '어닝 쇼크'를 불러온 겁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2조837억원, 영업이익은 1조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9%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8%입니다. 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5% 이하로 내려간 건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매년 연례 파업이 지속되는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2012년부터 다른 글로벌 업체와는 달리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기간 파업이 한 번도 없었던 일본 토요타의 영업이익률이 2012년 6%에서 올해 6월 9.7%까지 상승했고, BMW가 두 자릿수 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