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목소리 커져… "청와대 행정관, 최순실 수행" 영상 파문

입력 2016-10-26 11:38
수정 2016-10-26 12:18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각종 의혹으로 '박근혜 탄핵'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최근 최순실씨의 개인 PC를 입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에서 연설문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순실 씨의 '비선실세' 의혹을 부인했던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전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 성난 민심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같은날 '뉴스룸'은 최순실씨의 연설문 개입 의혹에 이어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단독회담한 비공개 내용이 최순실에게는 사전에 넘겨진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업무보고, 인수위 인선 등 민감한 사안들을 미리 확인했다.

TV조선 역시 청와대 전·현직 행정관들이 최순실 씨를 보좌하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던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영선 전 행정관이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최순실 씨에게 깍듯이 건네고,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고 있는 그의 옆에서 옷과 신발을 가져다주는 등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윤전추 행정관은 34세의 나이에 최연소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된 인물로, 이 역시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