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기적] "증강현실 이용…색칠하면 공룡이 나타나요"

입력 2016-10-26 10:52
수정 2016-10-26 14:46


<좌상단> 증강현실 구현 스마트 토이

<앵커>

미래 유망 중소기업 발굴 프로젝트 '다윗의기적'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토이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스디'라는 기업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시중의 일반 종이 조립 장남감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색을 칠한 후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내가 칠한 색의 공룡이 증강현실을 통해 3차원 입체로 구현되면서 눈앞에 펼쳐집니다.

공룡에 이름까지 적어 넣으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공룡'이 됩니다.

바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베이스디'(대표이사 이규승)의 스마트 토이 제품입니다.

베이스디의 스마트 토이 제품은 특히, 조립과정이 3차원 입체로 하나하나 구현되면서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 증진 등의 학습효과까지 기대되는데, 조립과정의 3차원 구현은 베이스디만의 특허기술입니다.

[인터뷰] 이규승 베이스디 대표

"기존 장난감의 경우 3D로 변화하는 모습 자체를 볼 수 없었다면 저희 제품은 아이들이 자기가 색칠한 색깔 그대로를 3D로 조립과정까지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공룡시리즈'로 제품 라인업이 한정돼 있어 연 매출은 1억5천만원 규모로 사업초기단계지만, 국내외 유명 완구업체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조립과정이 3차원으로 구현되는 기술은 최근의 나만의 제품을 직접 만들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맞물려 기술의 활용범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승 베이스디 대표

"유명 업체들에서 협업 요청이 많고 DIY, 건설현장 등 조립해서 볼 수 있는 도면을 제공하는 형태의 산업현장에서도 컨소시엄 요청이 있습니다."

베이스디는 내년초 '자동차버전'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