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국가에 2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합니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는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국기업들의 수출증대와 프로젝트 수주 등을 모색합니다.
26일 한국수출입은행은 9천만달러 규모의 탄자니아 다레살람 하수처리 구축사업과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사업 등 총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에서 필립 음팡고 탄자니아 재무부장관과 실베스트레 쿠아씨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EDCF 지원으로 급격한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탄자니아 다레살람시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지역주민의 보건위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의 개발과 한국기업의 대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탄자니아 농업, 도로, 전력, 교육, 보건부문의 11개 사업에 4억5000만달러 규모의 EDCF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사업’은 EDCF 지원을 통해 200병상 규모의 암전문 병원 신축과 의료기자재, 병원정보시스템 공급, 의료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덕훈 행장은 “UN이 채택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와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4대 구상에 발맞춰 아프리카 빈곤과 기아의 종식, 보건여건 개선, 민간자금협력확대, 우리 기업의 신규시장 진출지원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EDCF 아프리카 지원규모를 지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수출입은행은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설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덕훈 행장은 26일 베네딕트 오케이 오라마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 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한국기업엔 수출증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 거래 확대에 많은 장점이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아프리카에 대한 EDCF 지원 규모는 현재 20개국, 62개 사업, 약 26억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