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대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와 '템페스트' 공연

입력 2016-10-26 09:16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가치 있는 창작 뮤지컬의 산실로 성장

국내 뮤지컬 시장은 2000년 이후 10배나 팽창한 4천억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창작 뮤지컬의 기반은 성장에 비해 턱없이 미약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뮤지컬시장 내에서 만들어지는 창작뮤지컬은 2014년 기준 215개 작품(전체제작편수의 39.4%)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대학의 뮤지컬 관련학과에서 창작뮤지컬을 상업 공연장에 올리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만들어지는 창작뮤지컬은 대학 내에서 실험하는 수준 혹은 졸업 공연으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선보이는 이벤트성 공연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뮤지컬 시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은 철저히 현장공연 프로덕션 시스템과 동일한 제작시스템으로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역시 학생 배우 및 스태프의 열정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뮤지컬 두 편을 준비했다.

지난 2015년 공연 시 평단과 관객, 팬들에게 대학생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완성도와 예술성을 인정 받은 '번지점프를 하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성공작으로 수많은 팬덤(fandom)이 형성되어 있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2년 연속으로 일반관객들에게 뮤지컬스쿨의 역량과 작품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청강 뮤지컬스쿨만의 공연프로덕션으로 제작된 2번째 외부공연이다. 특히 '번지점프를 하다'는 순수하게 학생들로만 이루어진 프로덕션으로 참신한 연출과 열정이 돋보이는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어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창작뮤지컬 '템페스트'가 공연된다. 뮤지컬스쿨에서는 2014년부터 뮤지컬 1차 창작에 대한 미래전략사업을 수립했고, 이에 따라 올해 전공심화과정(최문경 학생)에서 첫 번째 작품인 세익스피어 원작의 '템페스트'의 텍스트(극본)를 창작해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 창작 극본을 인큐베이팅해 바로 창작프로덕션으로 진행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청강 뮤지컬스쿨에서는 직접 창작한 우수한 극본을 청강 뮤지컬스쿨의 공연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제작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희극 '템페스트'는 세익스피어가 은퇴하기 전에 지은 최후의 걸작으로 세익스피어의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은 프로덕션 중심의 교육시스템과 실습교육에 최적화 된 환경, 창작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큐베이팅,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스튜디오'로 최적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최성신 원장은 "뮤지컬스쿨은 창작뮤지컬과 정기공연을 지향하는 뮤지컬 산업의 산실로 프로들의 공연으로 인식 될 만큼 높은 완성도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공연은 초대권 초청 없이 티켓 전량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오픈 예매를 진행하고 있어 지인들이 아닌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예술을 토론하고 뮤지컬을 창작하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