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진 "공효진, 라미란 씨가 맡은 역할이 가장 탐나요"[인터뷰]

입력 2016-10-25 16:57


국악, 트로트, 댄스, 연기. 이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가수가 있다. 최근 신곡 '사랑의 디엔에이(DNA)'로 돌아온 가수 최예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를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나봤다.

Q. 이번 노래 '사랑의 디엔에이' 소개를 좀 해달라.

A. '사랑의 디엔에이'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다. 노랫말도 중독성이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사랑에 미치면' '여우야' '엄마의 청춘' 등 그간 발표했던 곡들이 수록됐다.

Q. 댄스 가수로 원래 데뷔했다고 들었다. 댄스 노래와 트로트 중 뭐가 더 본인과 잘 맞는 것 같나?

A. 트로트가 더 잘 맞는다. 편안한 옷 입은 것 같다. 긴장감이 전혀 없고 대중들도 편안하게 나를 봐주는 것 같아서 참 좋다. 뭔가 돌고 돌아서 트로트를 하게 됐는데 '진작 할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영화배우도 꿈이었다고 하던데?

A. 노래와 연기, 두 개 다 하고 싶다. 어렸을 때는 노래보다 연기가 더 하고 싶었는데 이제 내 본업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배역이 들어오면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

Q. 연기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게 있나?

A. 가수로 활동을 하면서도 항상 영화, 드라마를 많이 챙겨 본다. 돈을 주고 다시 보기를 해서 안보는 드라마가 없다. 그걸로 모니터한다.



Q. 요즘 눈여겨본 작품이 있다면?

A.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공효진이라면 나도 선택을 못 할 것 같다. 조정석, 고경표 두 남자 다 매력이 있어서. 그 역할이 참 부럽다. KBS '월계수 양복점'에서 라미란 씨가 맡은 역할도 탐난다. 그렇게 억세고 드센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어렸을 때 국악대회 수상도 했다고 들었다

A. 고등학교 때 인간문화재 선생님께 국악을 배웠다. 테스트를 받았는데 만 명에 한 명이 가질 옥구슬 같은 소리를 타고났다고 하더라. 한 달 하고 청소년 국악대회를 나갔는데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이후 1년 배우고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Q. 국악과 트로트가 비슷한 점이 있나?

A. 그렇다. 내가 창을 배워서 '노래를 가지고 논다'고 하더라. 국악의 기교가 트로트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Q. 올해 계획이 있다면?

A. 홍보 열심히 해서 노래로 유명해지고 싶다. JTBC '아는 형님'에도 나가보고 싶고. 이번 노래 많이 사랑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