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론' 급부상… 조국 "'순실개헌'은 헌법 능멸"

입력 2016-10-25 15:58
수정 2016-10-25 16:24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국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혜순실 게이트'를 특검으로 수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조국 교수는 이원종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와 야당의 단호한 싸움을 요구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강한 언급도 나왔다. 그는 "정치적 분노의 표현이다. '탄핵'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 분노는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며 민심을 대변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조국 교수는 전날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임기 내 개헌'에 대해 "최순실을 보호하려고 황급히 꺼낸 것"이라고 진단하며, "박정희는 '유신 헌법'으로 헌법을 압살했다면, 박근혜는 '최순실 방패용 개헌'으로 헌법을 능멸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24일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 연설문 개입 의혹'을 단독 보도한 이후 포털사이트에는 '탄핵', '하야'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