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아프리카 협력사업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입력 2016-10-25 13:37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신탁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 프로그램(KSP)은 물론이고 인프라 건설 관련 수출 금융까지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한 '아프리카를 위한 다각적 협력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산업화와 금융 포용을 통한 아프리카 농업 개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 41개국 장·차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아프리카 지역 5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아데시나 AfDB 총재의 5대 중점 분야(High-5s) 전략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5대 중점 분야를 근간으로 하는 여러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데시나 총재가 제시한 5대 중점 분야는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아프리카 핵심 개발과제들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총 100억달러(11조344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마련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총 100억달러 규모의 협력 패키지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새로운 차원의 경제개발 협력 의지를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금융지원 패키지는 5대 중점 분야 전반을 아우르며 KOAFEC 액션플랜을 통해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패키지는 과거에 비해 규모도 크게 증대했지만 아프리카 개별 국가들의 수요에 부합하게 마련된 '맞춤형'이며 내용도 충실하다"면서 "한국정부와 아프리카 정부, AfDB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KOAFEC 액션플랜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