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반 컵 이상 마시는 사람 대장암 발생 위험 54% 낮아
대장암은 위암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에 대해 식생활이 지배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고지방, 고열량 식생활이 대장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인데, 따라서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회가 발간하는 웹진 <스쿨밀크>가 '꾸준한 우유 섭취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제의 글을 실어 주목 받고 있다. <스쿨밀크>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김정선 교수의 연구를 주로 인용했다.
2007~2014년 성인 남녀 2,7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는 우유를 하루 101ml(약 반 컵) 이상 마신 사람이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29ml 이하)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4% 낮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웹진은 2016 우유 국제 심포지엄에서 "칼슘과 대장암의 상관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식품을 통해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가장 좋고, 흡수율을 높이는 데에는 우유가 최적의 식품"이라고 발표한 김 교수의 말도 차용했다. 더불어 유방암과 위암, 전립선암 역시 우유 섭취를 통해 낮출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하며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At Home' 섹션에서는 100% 흰 우유와 백색 가공유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신선한 흰 우유를 선택할 때는 원유 비중이 100%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 분유와 유지방 등을 첨가한 가공유가 아닌 '갓 짜낸 원유'로 만든 흰 우유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원유 100%, 국산, K-MILK 인증마크 획득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쿨밀크>를 발간하는 낙농진흥회는 낙농진흥법 제5조에 의해 설립된 국내 우유 수급조절 기관이다. <스쿨밀크> 웹진은 학교의 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학교장, 학교영양교사, 교육청담당자를 대상으로 배포되며, 일반 우유 소비자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