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오늘의외신
김민희 / 외신캐스터
전세계 주요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간밤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저금리가 향후 2, 3년간 지속할 것 같지만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물가 목표를 지속해서 균형 있게 달성하겠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밖에도 물가가 연준의 목표를 넘어서는 것과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을 연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측은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투자전문지 배런스에서는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에 따르면 S&P500 업종들 중 가장 큰 금융과 IT업종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가장 부진한 주당순익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는 기존의 110달러에서 105달러로, 내년 목표치도 기존 123달러에서 116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저금리 환경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금융업종은 올해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왔지만 현재 1%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마크 파버는 24일 CNBC 방송에서 원자재 시장의 반등을 전망했습니다. 파버 편집장은 아시아와 선진국들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고 유가도 조만간 배럴에 7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저성장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적자를 늘려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신흥시장과 미국, 유럽 선진국들의 인프라 지출이 합쳐지면 인플레이션은 놀라운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발표된 AT&T와 타임워너의 대규모 인수합병 소식 이후 미국의 이동통신 3위 업체 T모바일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의 존 레거 CEO는 이번 AT&T의 타임워너 인수안은 T모바일에 상당히 좋은 기회라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T모바일의 주가는 장중 9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인수 발표 하루 만에 반독점법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 정치권을 비롯해 이번 인수안에 먹구름이 꼈다는 의견도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항공그룹이 세계적인 호텔체인으로 알려진 힐튼호텔의 지분 25%를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6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하이난항공그룹은 인수합병에만 200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여행 및 호텔 시장에서의 크기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로써 힐튼호텔의 최대 주주였던 세계 최대 사모펀드운용사 블랙스톤의 지분은 21%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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