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수입물량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135.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하락했습니다.
수송장비(-13%)와 석탄 및 석유제품(-8.8%), 전기 및 전자기기(-4.1%) 등의 수출물량이 줄어든 반면 화학제품(10.7%), 비금속광물제품(14.5%) 등은 수출물량이 늘었습니다. 이는 파업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110.47로 지난해보다 5.1% 하락했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4월(-3.3%) 이후 다섯달 만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수출금액지수는 21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120.23으로 지난해보다 2.3% 늘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 및 전자기기(-6.5%), 석탄 및 석유제품(-5.3%) 등은 수입물량이 줄었고 수송장비(8.2%), 1차 금속제품(7.8%) 등은 늘었습니다. 폭스바겐 사태로 7월과 8월 감소했던 수송장비의 수입물량은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9월 수입금액지수는 96.06으로 지난해보다 0.5% 하락하며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교역조건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로 지난해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수출가격(-2.5%)에 비해 수입가격(-2.7%)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138.26)는 수출물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하락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 4월(-0.6%) 이후 다섯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