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에 참패, 긱스 분노 ‘웃음이 나와?’

입력 2016-10-24 10:05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 (사진=MBC 스포츠 뉴스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가 분노했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서 첼시에 0-4로 참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4승2무3패 승점 14에 묶이며 7위로 추락했다. 반면 첼시는 6승1무2패로 4위에 올랐다.

맨유는 첼시에 주도권을 내주며 일방적으로 몰렸다. 특히 에당 아자르와 은골로 캉테가에게 얻어맞으며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긱스가 분통을 터트렸다.

긱스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서 “큰 점수 차로 질 수도 있다.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라면서 “하지만 이건 아니다. 난 경기 후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긱스는 즐라탄과 데헤아 등이 첼시 선수들과 웃으며 유니폼을 바꾼 광경에 대해 일침을 놨다.

"나를 과거의 사람이라 불러도 좋다"고 운을 뗀 뒤 "대패했다면 상대팀을 축하하고 서포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내려오면 된다. 그 이상의 행동은 불필요하다. 그라운드에 머물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매우 불편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패장' 무리뉴 감독은 대패 원인에 대해 “첼시가 역습을 잘 준비했다”면서 “우리도 공세를 퍼부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았다. 위험을 감수하고 라인을 올린 게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