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기업에서 비용을 줄인다고 하면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는데요.
그런데 새로운 IT서비스를 활용하면 회사는 비용절감을, 직원들은 업무의 간편함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신개념 IT서비스를 유오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식사를 마친 직장인 채지수씨는 지갑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점원에게 보여줍니다.
음식과 금액을 확인한 점원이 확인 버튼을 누르자 회사에서 지급받은 식대 포인트가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채지수 / 직장인
종이식권 쓸때는 분실위험도 있어서 많이 불편했는데 앱 하나로 결제를 하다보니 따로 지갑을 챙길 필요도 없고 분실 위험이 없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이동엽 / 'ㅅ' 음식점 점장
손님들이 한 분씩 결제하는 것 보다 한꺼번에 간단하게 터치로 결제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기업용 식권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벤디스는 한솔그룹과 SK플래닛 등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에 모바일 식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식권 회수 비용이나 직원들의 식대 오남용 사례를 줄일 수 있고 직원들은 앱 하나로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조정호 / 벤디스 대표
평균적으로 도입 전에 비해 12%정도 식대가 절감되는 것으로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처럼 최근 회사의 비용을 줄이면서 이를 이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여주는 IT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무용 부동산 정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이 업체는 '알스퀘어'라는 서비스를 통해 임차인에게서 받는 중계수수료를 기존의 30%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인터뷰> 이용균 / 부동산다이렉트 대표
B2C와 다르게 B2B는 시장규모 뿐 아니라 수익률이 굉장히 괜찮습니다. 호흡은 길지만 저희가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상당부분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사무용 부동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렴한 수수료율은 물론이거니와 직원이 법인 사무실을 임대하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보고용 서류까지 원스톱으로 작성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월 5건에 그쳤던 중계 횟수는 올해 월 50건까지 성장한 상황.
내년까지 사무용 가구나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 줄이기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