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아버지 "살아가는 게 기적"

입력 2016-10-21 10:55


'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환자 심현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33세의 젊은 나이에 신경섬유종을 앓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심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보여진 심씨의 일상은 버거움의 연속이었다. 20년 전 시력을 잃었고, 머리뼈는 함몰됐다. 여기에 신경섬유종으로 부풀어 오른 혹들은 키 130cm, 몸무게 30kg의 심씨를 짓눌렀다.

심씨의 아버지는 심씨를 두고 "(딸이) 살아가는게 기적이다", "하루게 다르게 힘들어한다. 걷지도 못해 몸을 끌고 다니는 걸 보면..."이라는 등 속상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심씨의 수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가족들은 심씨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수술인데다가 수술비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아 결정을 유보했다. 그 사이 심씨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심씨 역시 형편을 걱정하며 수술 의지를 피력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수술을 결정한 이후 그는 "예쁜 옷을 입고 화장도 하고 싶다"며 새로운 희망을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