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곽정은, 성추행 당한 과거 고백 "여성들, 크고 작은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입력 2016-10-20 11:57


곽정은이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던 일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서 곽정은은 왕십리역 토크 버스킹에 나섰다.

이날 곽정은은 방송 최초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밝혔다. 그는 “5세 때 아버지가 당시 가게를 운영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아저씨가 손님으로 들어왔고, 그 아저씨가 나를 소파에 앉혔다”며 “제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니, 아저씨가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생 때는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만 당한 줄 알았는데 많이 당한다고 하더라. 고등학생 때는 바바리맨과 맞닥뜨려 놀랐던 적도 있다”고 박혔다.

또 곽정은은 “여성들은 크고 작은 성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스스로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정은은 이어 “그런 생각에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결국 일년도 안돼 이혼했다”며 “이후 나의 힘을 믿을 때 더 행복하고 강인해졌다고 느꼈다. 여성들이 편견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강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