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유커 국내 면세점 상품 '싹쓸이'

입력 2016-10-20 10:42
수정 2016-10-20 10:43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면세점들의 매출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내 면세점 50곳의 매출액은 8조 9,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 5,509억원)보다 36.4% 늘어났다.



<연합뉴스 DB>

3분기만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연간 매출액 9조 1,984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간 매출 규모는 11조9천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면세점 종류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시내면세점 22곳이 6조 4,095억원으로 전체의 71.8%에 달했고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출국장면세점은 23.2%(2조 767억원), 지정면세점은 5.0%(4,463억원)이었다.

매출액 가운데 수입품 비중은 59.5%, 국산품은 40.5%였다.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은 57.2%(2,092만명)로 외국인(42.8%·1,567만명)보다 많았으나 1인당 구매금액은 외국인이 350달러로, 106달러 수준인 내국인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