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내년 성과연봉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금융공공기관들이 성과평가시스템 등 필요한 제도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중은행을 비롯한 민간 금융권에도 조속히 성과연봉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각 기관은 올 연초부터 외부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성과평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현재 완료된 상태"라며 "평가에서도 단기실적 중시, 팀워크 훼손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보완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예로 산업은행의 경우 부실징후기업을 사전신고하면 해당 기업으로 인한 재무 차원의 평가 상 불이익을 경감하는 안을 적용합니다.
임 위원장은 또 주택금융공사를 성과연봉제 도입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직원과 소통활동을 늘리는 등 CEO의 적극적인 소통 리더십이 성과중심 문화 도입에 큰 역할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같은 성과중심 문화는 금융권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시중은행의 노사 역시 조속히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협상에 나서주기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