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4개월 간 진행해온 롯데그룹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롯데그룹은 향후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계열사 임원까지 총 2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신 회장은 1,7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신 총괄회장은 850억원의 탈세와 1,3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등 롯데 계열사 대표들도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롯데그룹 측은 "오랫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 동안 롯데가 사회와 국가경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왔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이달 말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혁신안 발표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