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혜 웹툰작가, 청소년 성폭행 방조 논란… 레진코믹스 "서비스 중단"

입력 2016-10-19 15:22


웹툰작가 이자혜의 작품을 출간하고 있는 레진코믹스가 이 작가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해당 작품을 회수 및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레진코믹스는 19일 이자혜 작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미지의 세계'는 19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며 이후 이자혜 작가와 신작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레진코믹스에 따르면 '미지의 세계' 모든 에피소드는 환불 및 구입 목록에서 삭제조치 될 예정이다. 환불 방법 및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레진코믹스 측은 "이번 일로 놀라셨을 독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적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이날 SNS에서는 이자혜 작가에게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자혜 작가가 지인을 소개시켜줬고, 그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혜 작가는 지인에게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부추기고 그 내용을 만화로 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번지자 이자혜 작가는 "피해자에게 과거의 성희롱 및 욕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성희롱 및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 많은 여성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또한 타인에 의해 성폭력을 모의하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모두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으나,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