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기적] SNI스퀘어 "한국어 특화 통역기로 언어장벽 극복"

입력 2016-10-19 17:00


<앵커>

최근 국내외 IT기업들이 번역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국내 한 벤처기업이 식당이나 상점같은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역기기를 선보였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새로 선보인 통역기 '매직톡'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단어 중심의 번역이 아니라, 기계가 입력된 음성을 문장 단위로 이해하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현장음>

"실례합니다. 이 근처에 가장 맛있는 음식점은 어디인가요?

이처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누구나 이해가 가능한 수준의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매직톡이 가진 장점입니다.

여기에 음성인식 단계에서 한계를 보였던 기존 통역앱들과 달리 전용 음성인식기로 사용자의 말을 보다 정확히 인식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마이크의 원리를 이용해 주변 소음 속에서 사람의 음성만 걸러내는 겁니다.

<인터뷰> 김병규 / SNI스퀘어 대표이사

고품질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선 먼저 음성인식 단계에서 정확한 입력이 필요합니다. (매직톡은) 옆에서 나는 소음과 주변소음을 제거하는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 장비는 대면상황에 최적화 시켜 대면대화, 음성인식 품질을 최적화 했습니다.

매직톡이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 업체는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억 원을 넘겼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국내 숙박업소와 상점 등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규 / SNI스퀘어 대표이사

한국 관광의 가장 큰 문제가 언어 소통의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한국관광의 매력도가 태국이나 필리핀에 뒤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나와있는 솔루션 중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지만 앞으로 베트남어 등 한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가의 언어를 중심으로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

작은 벤처기업이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어 장벽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