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희한하네"··사람 졸졸 쫓아오는 AI 캐리어

입력 2016-10-19 10:11
앞으로는 여행 가방을 끌고 왔다갔다하는 일이 필요없는 세상이 될 듯 하다.

공항에서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니는 대신 버튼 하나로 캐리어가 자신을 따라오게 됐기 때문이다.

트래블메이트 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적외선 센서를 갖춘 로봇 여행용 가방을 개발,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람을 알아서 따라오는 AI 캐리어(인디고고 홈페이지 캡처)>

이 여행용 가방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소유주를 1∼1.5m 간격을 두고 따라가며 적외선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움직임을 최적화한다.

최대 속도는 시속 10.9㎞이며 한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대기 상태로는 최대 100시간, 전자동 상태로는 4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소유주로부터 4.6m 이상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며 스마트폰으로도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다는 것.

트래블메이트 로보틱스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이 여행용 가방을 '첫 진짜 로봇 친구이자 전자동 슈트케이스'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 제품은 시제품 단계로 인디고고를 통해 상용화 비용을 모금받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399달러(약 45만원)를 내고 총 모금액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면 내년 6월께 소형 제품을 받을 수 있는데 중형 가격은 495달러, 대형은 595달러라고..

실제 제품에서는 적외선 센서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 등 다른 센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