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가 19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선저우 11호가 이날 오전 3시31분(현지시간) 톈궁 2호와의 자동 도킹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11호(신화통신 캡처)>
지난 17일 발사된 선저우 11호는 이틀간 모두 5차례의 궤도변경을 거쳐 이날 오전 1시11분께 톈궁 2호에 접근한 뒤 약 2시간 이후 교신에 돌입했다.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가 도킹한 지점은 지구 393㎞ 상공으로 선저우 11호에 탑승한 징하이펑(景海鵬.50)과 천둥(陳冬.38) 등 우주인 2명은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지휘를 받으며 톈궁 2호에 진입했다.
중국이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다.
중국 언론들은 톈궁과 선저우의 앞글자를 따 하늘(天)과 신(神)의 조합이 이뤄졌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은 30일간 실험용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유지 등 체류를 위한 각종 실험과 함께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의 실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