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오늘의 외신
김민희 / 외신캐스터
오늘의 외신입니다.
먼저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현지시간 목요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묘한 조정 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양적완화의 연장이나 채권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에 관한 언급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버딘자산관리회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초기 성장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며, 아무런 언급조차 없을지 모른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씨티그룹의 마크 스코필드 전략가는 경제지표가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되면서 변동성이 감소했다며, 신흥시장의 경제도 이에 일조했다고 평가를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브렉시트와 테러, 미국 대선을 비롯한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낮은 자산 투자가 늘어났던 점에 대해서는 ‘변동성보다 시장의 가격 분포’가 투자에 있어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자산관리회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현지시간 18일 CNBC방송에서 연기금들이 장기 수익률 목표치를 낮추면서 소비자들이 저금리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핑크 CEO는 연기금들이 현재 7.5%인 장기 수익률 목표를 내년 1월까지 7%나 6%까지도 낮출 수 있다며, 이는 연기금의 보유 부채 목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연준의 경기부양책은 여러 자산군을 연결시킨다며, 인덱스에 없는 개별종목을 매수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수동적인 ‘패시브’ 투자방식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다음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달러표시 채권발행에 나섰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 측은 지난 11일 국채 발행관련 투자서를 낸 바 있는데, 외신들에 따르면 발행 주간사는 씨티그룹과 HSBC, JP모간체이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이번 발행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중동국가가 조달한 것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00억~1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의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들의 9월 신규 대출이 1조 2천억 위안, 우리 돈으로 204조 3천억원에 달해 전달보다 28%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ING의 팀 콘돈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인 신용 호황도 현재 250%까지 오른 중국의 GDP대비 부채비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의 국가채무 스왑으로 인한 최근 신용 호황은 이미 최고치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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