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군함도 촬영’ 춘천 방문....“캐릭터 위해 살 빼는 중”

입력 2016-10-18 20:30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이 18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을 깜짝 방문했다. 군함도 촬영을 지원하고 협조해준 춘천시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찾은 것이다.

이날 시청을 방문한 배우들은 최동용 시장을 만나 20여 분간 환담했다.

황정민은 "세트가 군함도 섬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며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송중기는 춘천 석사천을 걸어본 적이 있느냐는 최 시장의 질문에 "(영화) 캐릭터 상 살을 많이 빼야 해서 많이 걷고 있다"고 말했다.

소지섭도 "(춘천의 이미지가) 조용하고 좋다"며 촬영장소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군함도는 현재 공터로 남아 있는 춘천시 도심 옛 미군기지터인 캠프페이지에서 세트장을 짓고 영화의 상당 부분을 촬영하고 있다.

세트장은 캠프페이지 터 일부에 조선인이 강제 노역을 하던 섬의 80% 크기로 그대로 재현했다.

춘천시와 공영개발사업소는 군함도 영화촬영을 위해 부지임대 계약을 맺고 세트장으로 제공했다.

애초 세트장 임대 기간이 올해 말까지였지만 춘천시는 내년에 있을 제작발표회까지 촬영을 연장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