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범 '용감한' 시민 2㎞ 추격전 끝에 붙잡혀

입력 2016-10-17 21:30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50대 남성이 이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의 2㎞에 걸친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6시 35분께 부산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정모(48)씨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임모(21)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정씨를 추격하면서 범행 차량의 번호와 위치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임씨는 부산항 대교 진입로에서 김씨의 차량을 앞질러 막아 세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