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쏟아진다…고삐 풀린 분양시장

입력 2016-10-17 17:45
<앵커>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만 모두 9개 단지, 3천여 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립니다.

일부 단지는 이미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상황인데, 전매제한이 풀리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분양한 은평 스카이뷰입니다.

은평 스카이뷰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모두 3천여 가구.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와 래미안 루체하임,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등 9개 단지입니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최대 4,000만 원 가량 웃돈이 붙은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낙관하는 수요자들이 시장에 몰리면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에서도 분양권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구 일원동에 지어질 '래미안 루체하임'은 벌써부터 웃돈이 1억 원 이상이 예상되고,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지역입니다.

실제로 전매제한이 풀리면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웃돈을 노린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투기꾼들만 득실대는 투전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