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CS 2차전에서 컵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이로써 7전4승제의 NLCS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커쇼는 자타공인 전 세계 현역 최고의 투수고 시카고의 헨드릭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를(2.13) 기록,시작전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고 또 그렇게 경기는 흘러갔다.
커쇼는 이날까지 최근 열흘 사이에 4차례나 등판,우려도 컸지만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컵스의 강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헨드릭스도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커쇼의 빛에 가렸다.
다저스의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2회초 헨드릭스의 시속 143㎞(88.8마일) 커터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이 이날 결승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