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리드텍, 미국서 ESS 첫 수주

입력 2016-10-17 10:26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 ESS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사명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하고 거둔 첫 성과입니다.

발주처는 미국 텍사스 지역 에너지 생산기업인 오스틴 에너지이며, 두산그리드텍은 오스틴 시에 위치한 킹스버리 변전소에 3MWh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를 공급합니다.

또한 다음 달 같은 지역에 있는 뮬러 변전소에도 같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수주 금액은 각 3백만 달러 규모로 총 6백만 달러입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 동안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게 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입니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글로벌 ESS 시장이 2020년 5조원,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면서 "두산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 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