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도로 주변 아파트가격 상승폭 커…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올라
도시의 중심부와 외곽을 동심원 형태로 잇는 내부·외곽순환도로(이하 순환도로) 인근 아파트가 편리한 교통여건을 기반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다.
서울의 내부순환도로는 마포구에서 성동구를 잇는 서울 강북의 중심도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경우 광역 교통망을 책임지는 큰 축으로 간선도로로 이동 속도가 높아 이용자가 많다.
교통여건이 수월한만큼 순환도로와 인접한 단지들은 가격 상승도 꾸준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와 인접한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길음뉴타운)의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 해 3분기 당시 3.3㎡당 1481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었다. 반면, 16년 3분기에는 1년새 5%가량 오른 3.3㎡당 1557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순환도로 주변 신도시에 위치한 신규 분양 단지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강주택이 지난 8월 분양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I'은 총 944가구 모집에 총 1만4212명이 몰리며 평균 1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계약도 닷새만에 마감됐다. 단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양주 IC와 인접해 있다.
이처럼, 순환도로 주변 아파트들이 부동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 대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와 인접한 곳에서 ㈜금강주택은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1304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잠실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전용 84㎡에는 5베이?안방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특히, 한강 자락과 인접해 있는 만큼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한강마리나시티'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24개 동에 전용면적 59ㆍ84㎡ 총 1853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대명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33층 1개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로 부평 최고·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위치해 있다. 부평구청역을 통해 서울을 30분대(강남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 접근도 수월하다.
한화건설은 11월 초,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뉴스테이 아파트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74~84㎡, 총 1212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IC에 인접해 있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를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 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 39~109㎡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부?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인근으로 내부순환로 연희IC가 위치하고 있어 내부순환로 및 강변북로를 이용하여 도심권 및 외곽 접근성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