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무한상사’ 촬영 당시 유재석에게 들었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4일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훅 들어온 초대석’에는 장한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석진은 “무한상사 연출이 큰 화제가 됐다”며 “누가 가장 말을 안 들었냐”고 질문했다.
장항준 감독은 “다들 잘 해주셨다”며 “의외로 박명수 씨가 연기에 뜻은 없지만 끝내고 집에 가려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특히 유재석씨가 많이 고생했다”고 답했다. “특집을 여러 개 동시에 하고 있을 당시라 2시간 자고 나왔다는데 너무 더운 날 지하 주차장을 뛰어 다니셨다. 그걸 계속 찍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순식간에 얼굴이 야위었더라. 얼굴을 보고 또 찍자고 못하겠어서 일부러 얼굴을 안보고 계속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항준 감독은 “유재석씨가 4년에 한번 짜증 낼까 말까 하는 분인데 나중엔 짜증 비슷하게 “형 이거 다 쓸거지? 편집 하면 안돼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고 덧붙이면서 ”그날은 생각도 하기 싫다. 스텝들 모두 너무 힘든 날이었다. 특히 뛰었던 유재석은 더 그랫을 것”이라며 시종일관 유재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오후 두시에 방송된다.(사진='두시의 데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