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에서든 나무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숲이 더 번성한다는 사실이 첫 대규모 연구로 입증, 다양성의 보편적 힘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미네소타대, 네덜란드 생태연구소 등 44개국 대학과 연구소의 과학자 80여 명은 열대·온대·한대·사막 등 여러 기후 지역에서 자라는 3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직접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숲의 이미지 (Radomir Balazy 제공=연합뉴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과학자인 김현석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와이복남 미래환경산림자원연구소 연구교수도 참여,관심이 모아졌다.
연구진은 산을 이루는 나무의 다양성이 10% 줄면 생산성이 약 3% 정도 감소한다는 것을,또 나무 종이 99% 감소하면 같은 면적의 땅에서 생산성은 약 70% 정도 줄어드는 것을 밝혀 냈다는 것.
결국 다양한 나무를 잘 보전하면 후에 더 많은 양의 목재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